"피부과약이 독하다" 전적으로 거짓말 입니다 |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2164 | 작성일 | 2013-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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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약이 독하다” 전적으로 거짓말입니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카더라 통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사실이 아니고 논리에도 또 과학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지만 집단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그렇게 이야기 하면 따라서 그냥 믿는 현상을 말합니다. 나치 시대 히틀러의 선전부장 괴멜서는 “거짓말도 100번하면 진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Grouping thinking(집단적 사고)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왜? 라는 의문을, 또 아니다 라고 비판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두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수천년 전 사람들은 다 지구는 납작하다고 믿고 있었는데 어떤 과학자가(갈릴레오)는 지구가 둥글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심리라는 게 참 이상해서 자기가 믿고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 당장 흥분하고 증오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한답니다. 그는 마녀재판을 통해서 처형당하고 사후 50년이 지나 그의 명예가 회복되고 지금은 지구가 납작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사회병 중의 하나인 지역주의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내부 친선과 결속력을 다지면서 특정 지역 사람들을 폄하하고 미움과 공포를 부추기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심지어는 대 물림까지 하는데 그 어느 누구도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이웃을 증오하고 미워하는 지역주의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없을 때는 끊임없이 유지되고 지속되면서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악으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피부약이 독하다 과연 그럴까요? 그 피부약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그런 말이 나왔을까요? 특히 나이가 어린 학생들도 그런 말을 당연하게 하는 것을 보고 경악 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피부과에서 처방 되면 피부약 인가요? 그렇다면 내과약, 산부인과약, 정형외과약은 왜 없나요? 또 독하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의학적으로 독하다는 말은 약물이 투여된 후 대사과정에서 주로 간손상을 야기하는 약을 독한 약이라고 말하는데 피부과의사가 처방 하는 약 중 간에 손상을 주는 약이 있을까요? 이 모든 게 의문투성이 랍니다. 제가 30년 가까이 피부과의사를 하면서 느낀 그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언론이 지나치게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생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스테로이드는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오남용 할때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피부약은 아니랍니다. 내과나 정형외과에서도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둘째 항히스타민제의 졸음 때문입니다 피부를 가렵지 않게 하거나 감기가 걸려 콧물이 날 때 처방되는 약인데 요즈음에는 졸음이 오지 않는 항히스타민제가 많습니다 셋째 여드름약 합성비타민A제재가 태아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가임여성은 약 복용 중지 후 적어도 한달 지나서 임신하라는 FDA경고 때문입니다. 이는 20년 전 로슈사의 동물실험의 결과이지 아직 사람이 기형아를 출산 했다는 보고는 없는 실정입니다 넷째 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특히 경상도 지역에 한센병 화자가 많아 외국에서 무상으로 치료약이 대량으로 공급되었는데, 당시 Dapson이라는 치료제를 일반 습진환자들이 남용하면서 그런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수 년전 우리나라가 OECD가입국 중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 같은 간질환이 가장 많은데 그 이유를 찾기 위한 미국의 내과의사가 몇 년간 역학조사를 하고 난후 그 원인을 발표 한적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간질환이 유별나게 많은 이유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을 너무 많이 복용하는 게 그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피부과의사들이 제가 알기로는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약을 처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피부과약은 독하다는 말은 일종의 카더라 통신에 지나지 않는 새빨간 거짓말 이랍니다. 더군다나 2000년대 초에 국가사업으로 시작한 의약분업의 취지가 바로 의사의 진찰에 의해 약을 처방함으로써 약물 오남용을 막자는 것 이었습니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약을 의사가 정확한 진단에 의해서 적절하게 처방 된다면 남들이 말하는 독한 약은 있을 수 없을 뿐 더러 매우 안전하다 하겠습니다. ***Beauty Forever(수성동대구피부과 since 19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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