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과레이저치료 |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2960 | 작성일 | 2010-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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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언 20년 이상 피부과의사를 하다 보면서 느낀 점은 많은 환자분들이 아직도 전혀 근거없는 고정관염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합니다. 고정관염은 마약과도 같아서 피부과의사가 아무리 설득을 하고 설명을 해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 볼 뿐, 잘 수긍 하질 않습니다. "피부약은 독하다" "피부 레이저 치료나 박피를 자주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약해진다 " "피부병에 닭고기나 돼지고기 먹으면 안된다" "아토피는 체질을 바꾸어야 낫는다" 등 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여름철에 점을 빼거나 피부 레이저 치료를 하면 안된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피부약이 독하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의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재미나는 것은 의사들 중에도 환자분들이 하시는 그런 말을 그대로 믿고 있는 사람도 더러 있은 듯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마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서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높을뿐 더러 땀이 상처 치유를 지연시킬것 이라고 막연하게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점을 빼거나 레이저 치료를 할때 겨울철에 하면 반드시 유리할까요? 대부분 겨울에는 자외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많은 사람이 UVA와 UVB라 부르는 자외선 -A와 자외선 -B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 세 가지로 나뉩니다. 장파장인 A는 색소침착과 피부노화(주름 생성), 중간파장인 B는 일광화상과 피부암 발생의 주 원인이므로 결국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손상을 막으려면 A, B 두 가지를 모두 피해야만 합니다. 게다가 자외선 -A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강하고, 봄에는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햇볕에 노출 시 더욱 깊게 투과돼 피부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어차피 피부과에서 시술되는 레이저 치료를 받으신 후 계절과는 상관없이 피부 치료실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마무리 하며 시술 후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해야 하므로 여름철이라고 굳이 불리하지 않습니다.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면 피지분비가 증가하여 2차 감염을 억제하면서 상처 치유에 도음이 되므로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닙니다 레이저 치료도 그 종류에 따라서 자외선에 영향의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웰빙 붐을 타고 항노화치료(주름이나 탄력강화를 위한)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주파 치료 레이저(써마지나 폴라리스, 리펌 등등....)는 IPL과는 달리 피부 진피층에서 멜라닌색소에 양향을 주지 않으므로 사실상 자외선과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여름철엔 기온이 높아서 중요한 외과적수술 조차도 겨울로 미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재 기온이 수술이나 그 결과에 양향을 미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오해이며 염증을 일으키는 균은 우리 몸안에 있기 때문에 계절이 아닌 체온에 양향을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려 평소에 광과민이 심하신 분들이나 광과민유발 약제를 복용 하시는 분, 노약자나 어린이, 당뇨환자를 제외하고는 여름철에 점을 빼거나 피부 레이저 치료는 겨울철에 비해 결코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Beauty Forever(수성 동대구피부과 since 1988)**** 원장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 서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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