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원23년이 지나면서... | |||||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2928 | 작성일 | 2011-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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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희 동대구피부과의 나이가 24세이니 사람으로 말하면 한창 때의 청년입니다. 저희 동대구피부과가 24년 전 (1988년 서울 올림픽 하던 해) 동구 신암동에서 개원 당시와 23년 이 지난 지금 현재 피부과의 경향과 역할은 엄청나게 많이 달라 진 듯 합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데 두번이나 강산이 변했으니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우선 전체 의사 숫자가 거의 두배로 증가 했으며 환자가 어느날 갑자기 고객으로 변하면서 사회전반적인 서비스 향상 그 이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는 기본이고 대접 받고자 하는 욕망이 그 어느때 보다 크지고 있습니다.의료 환경은 점 점 더 나빠지고 병원간의 경쟁은 치열 해 지고 있어 망하는 병의원도 적지는 않습니다.인터넷과 SNS등 정보와 통신의 발달로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은 후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는 시대가 된 지 꽤 오래되었으며 이젠 실력 없는 의사, 시술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의사는 버텨내기 힘든 시대 입니다. 특히 미용을 전공하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의사는 양질의 치료는 기본이고 감성을 자극할 만한 그 무엇이 있으야 남들 보다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애플의 스티브 잡스 처럼 창의적인 기술자 이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가 이어야 합니다. 23년 전에는 피부과 라면 으례히 무좀이나 습진 아토피를 치료하는데 주사 주고 약과 연고를 처방한는 게 고작 이었습니다. 2000년 대로 접어들면서 국민 소득 증가와 생활 향상 으로 웰빙 이라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레 아름다움과 젊음을 갈망하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나자 피부과 의사들은 이러한 자연스런 욕망에 부응하기 위해 미용치료에 관한 연구와 레이저 치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미용치료 라면 으례히 성형외과에가서 칼로 째고 깁는 수술적치료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이때부터 입원과 마취가 필요없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표시나지 않게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소위 말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연고나 처방하던 피부과가 이 시점 부터 웰빙 시대의 선두주자로 화려하게 탈바꿈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25년전 인턴 시절 산부인과와 외과가 단연 최고의 인기과 였으며 피부과는 가장 인기가 없어 누가 물으면 그냥 대학병원에 있다 라고만 대답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아무도 예상 치 못했던 일 입니다.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미용치료가 돈벌이에 이용되면서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가들이 너도 나도 미용시장에 뛰어들면서 피부 초보자들에 의해 각종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기 지작했고 무분별하고 의학적인 양심조차 없는 이해 할 수 없는 의료광고가 사실이고 진실인 양 인터넷이나 잡지에 도배를 하기 시작했으며 검증이 전혀 안된 치료법도 비전문가들에 의해서 판을 치는 어이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용 치료 레이저가 무슨 만능 도깨비 방망이로 둔갑되기도 했으며 피부과 외래를 방문하는 아토피나 알러지 환자들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불행한 일이 간혹 벌어 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환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외래에 와서 많이 한답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혈압약 타러 소아과나 내과 가면 처방약들이 다 그기서 그기인데 피부과에 가면 가는 곳 마다 진단명도 다르고 처방 도 다를 뿐 더러 흔한 여드름 치료 하러 가도 피부과마다 권하는 치료법이 다 다르고 비용도 제각각 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피부과의사 마다 치료 경험과 보유하고 있는 치료장비가 다 다르고 치료 철학 조차도 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 비용과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것 입니다.어는 피부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리진답니다 피부과의사로서 23년간 산전 수전, 공중전, 욱박전 까지 다 겪은 제가 내린 결론은 피부미용 치료는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며 제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명품 레이저로 시술 한다 하더라도 환자들의 기대치에 100% 부응 하기란 거의 불가능 한 일 이라는 것 입니다 저는 100% 만족 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찾아 주신 환자분들께 실망 시키지 않을려면 네가지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1. 사전에 꼼꼼한 상담을 통해서 본인의 피부 문제에 가장 적함한 치료법을 선택하여 개개인의 피부에 적합한 맞춤 시술을 통하여 만족도는 최대화, 가능한 부작용은 최소화 하여야 합니다. 동시에 왜 그런 치료법이 선택되었는지 당위성과 장단점에 대해 이해가 갈때 까지 층분히 설명을 해고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므면 실재 치료는 잘 되었는데 환자분이 실망할 수 도 있습니다 2.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확실히 자신하는 치료법만 시술하여야 합니다. 원래 피부과 성형외과의사는 자기 가족에게 자신있게 시술 할 시술법만을 환자에게 시술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3. 사전에 시술 후 환자분이 얻을 수 있는 기대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 드리고 치료가 끝난 후 주치의가 예상했던 그 기대치에 못미치면 적절한 A/S를 통하여 기대치에 어느 정도 부응 해야 합니다 4.스스로 더 진보한 치료법에 대해 늘 연구하고 고심하면서 다른 유능한 피부과의사들한테 항상 배울려는 열려있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미용 치료라는게 교과서에 나와있는 정도란게 분명히 없고 보다 더 효과적인고 안전한 치료법에 대해서 늘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창의적인 새로운 치료란게 어느날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질 수는 없으며 평소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위에 새로운 방법이 추가 되므로서 환자의 만족도가 업그레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늘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치료법이 결합되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치료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다 방면에서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더라도 기본과 원칙이 변해서는 안됩니다 정치인은 정체성이 뚜렷해야 하고 기업인은 신뢰와 정직이 우선되어야 하듯이 의사는 실력을 나날이 쌓아가는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실력없는 의사는 환자를 불행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환자가 고객이고 친절한 의사가 젤이라 해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의사가 말만 잘하고 상글 상글 잘 웃으면 약장수에 불과합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작은 의사는 환자의 병만 치료 하는 의사, 중간치 의사는 육체의 병과 마음을 치료 해 주는 의사, 진정 큰 의사는 가정과 사회의 병 까지 치료 해주는 의사라고 했습니다. 23년 전과 비교해서 일반인들이 의사를 보는 견해는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많은 의사들이 우리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묵묵히 진료 열심히 하고 세금 꼬빡 꼬빡 잘 내는 데 참으로 억울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생각컨데 국민들은 의사라는 직업은 아직은 사회의 상류층이라고 생각하고 허준이 말하는 큰의사 까지는 안되더라도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 모범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 것 같으며 그런 기대에 못미쳤을때 실망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지식층과 마찬가지로 의사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가난하고 억울한 사회의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사회와 민족과 국가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의사는 우경화 된지 오래 된듯 하며 진료실을 방문하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중산층 내지 저소득층임을 감안한다면 일반인들이 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Beauty Forever(동대구피부과 since 1988)*** 원장 피부과 전문의 , 의학박사 서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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