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엔 채식이

더 낫다

지난 한주는 온통 살충제 계란으로 전국이 시끄러웠다

2010년 겨울 구제역으로 살아 있던 돼지 수천마리를 한꺼번에 생매장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타고 그 잔인성에 세계가 놀랐다고 하는데 2013년 축산선진화법으로 불리는 동물복지농장이 대안으로 제시 되었지만 좁은 땅에 폭증하는 육식수요를 싼값에 공급하려는 체재는 피할 수 없는 구제역, AI로 산채로 동물을 마구 학살하더니 이젠 살충제 달걀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2016년 우리나라는 닭은 7억3천만 마리를 먹어 치우고 달걀은 1인당 평균 268개를 먹었다

평균 수명이 20년이나 되는 닭들의 수명은 육계는 40일 정도, 산란계는 겨우 20개월 정도 산다. 우리의 육식 밥상은 동물들의 처절한 원혼과 때죽음 위에 차려진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이란 저서에서 전 세계의 12억8천만 마리의 소가 지구면적의 24%를 차지하면서 미국의 경우 전체 곡물 량의 70%를 소나 가축이 소비 하면서 지구촌 기아를 악화시킨다고 했다. 소와 가축의 사육은 사막화, 열대우림 파괴,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수질악화 등 지구를 황폐화 시킨다고 했다.

우리는 직접 소나 닭을 도축 한 적이 없고 도축장에 가본 적도 없다. 또 동물들의 인간들의 이윤을 위해 좁은 공간에서 불이 켜진 채 어떤 고통을 당하면서 사육 되는 지도 잘 모른다. 동물을 잔인하게 죽인다는 죄책감이나 미안함 없이 마트에 가면 휴지나 과자 사듯 돈 주고 아무 생각 없이 쇠고기나 닭고기를 산다. 내가 밥상위에 차려진 쇠고기나 닭고기가 내 몸도 망치고 지구환경도 오염시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육식을 하면서 인간의 몸도 망가지고 있다. 심성이 거칠어지고 소아비만이나 심장병, 암 당뇨와 무관하지 않음은 다 알고 있다.

야채. 과일. 곡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주식으로 삼으면서 건강을 다스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사람들은 너무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면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겠느냐고 걱정을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동물성 음식에 포함된 모든 성분의 영양소는 식물성 음식에 다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성 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기 때문에, 나이가 듦에 따라 생기기 쉬운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것이다.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쉽게 피곤하고 피가 탁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에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 스님이나 성직자 등은 피가 깨끗하기 때문에 소변도 맑고 깨끗하며, 피부도 윤이 난다

육식을 하면 곁들여진 조미료나 인공 감미료와 더불어 몸속의 피를 상하고 혼탁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피가 혼탁하게 되면 우리의 피부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

피를 깨끗하고 윤택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섭취하라는 말은 백 번 지당한 말이다. 피부와 몸에 발병하는 대부분의 병은 육류를 많이 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식물성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몸의 에너지는 음식으로 만들어지므로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따라서 무엇을 먹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채식은 신체의 모든 기관에서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면역력이 강화되고, 노화도 방지된다. 피부에도 정신건강에도 좋으며 아프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건강 수명’ 이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 ‘

채식은 인류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채식, 하지만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식단을 잘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세 가지 방법을 잊지 마세요. 첫째 현미나 통밀로 양질의 탄수화물을 공급할 것, 둘째 콩, 견과류, 종실로(잣, 해바라기씨) 를 통해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을 공급할 것. 셋째, 신선한 채소, 과일, 해조류 등으로 수용성비타민과 파이토케미칼, 항산화제를 공급할 것.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다음 식사에서 꼭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콩국수를 먹는다면 통밀로 만든 국수에 콩 국물을 마시고, 여기에 김치를 곁들이는 식이다.

현대인이 꼭 이러한 식단을 갖춰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속가능한 문명을 위해서’라는 설명이 추가됐다.”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미래의 국가의료비와, 환경오염, 그리고 기아를 막기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채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채식은 인류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핵발전소에 기대어 먹고사는 핵피아가 있다면 밥상을 뜯어먹고 사는 식피 아와 농피아가 있다. 자본의 탐욕에서 개인이 자각하면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8년 전 돌아가신 고 김대중 대통령은 진정한 평화란 첫째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이 차별과 억압 받지 않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 둘째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이 인간의 탐욕에서 벗어나 고통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사회, 셋째 우리가 사는 지구는 자본의 탐욕으로부터 보호해서 파괴되지 않는 지구를 후손에게 넘겨주는 사회라고 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젠 점진적으로 육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첫째 고령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둘째 더 이상 구제역이나 AI 다 하면서 동물을 마구 생매장하는 야만을 중지해야 하고 셋째 후손에게 물려 줄 지구환경을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SSD수성동대구피부과(since1988)

Beauty Forever

원장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 서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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